'진짜 800골 넣겠네' 리그 20골 홀란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배고프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29 14: 58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배고프다."
엘링 홀란(22, 맨체스터 시티)이 괴물 같은 득점 행진에도 만족을 몰랐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웨스트 요크셔 앨런 로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홈팀 리즈 유나이티드를 3-1로 눌렀다. 승점 35점의 맨시티는 선두 아스날(승점 40점)을 압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홀란이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 6분과 19분 잭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아 연이어 리그 19호와 20호 골을 터트렸다. 홀란은 득점 2위 해리 케인(토트넘, 13골)과 격차를 7골로 벌렸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최단경기 20골 신기록도 작성했다. 케빈 필립스의 종전 기록(21경기)보다 무려 7경기나 빠른 기록이다. 페르난도 토레스(27경기), 앨런 시어러(29경기), 세르히오 아게로(30경기), 해리 케인(40경기) 등 역대 득점왕들과 비교해보면 홀란의 기록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홀란은 여전히 굶주려 있다. 그는 경기 후 "나는 목표가 있지만, 말할 순 없다. 방금 라커룸에서 내가 5골은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홀란은 "우리는 지금 정상에 있는 아스날을 사냥해야 한다"라며 "나는 공격수로서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나는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지만, 그것이 인생이다. 훈련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홀란을 더 뛰게 만든 것은 월드컵에 대한 욕심이었다. 그는 "월드컵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 화가 나서 집에 있었다. 배터리를 충전했다"라며 "다른 이들이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승리하는 것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됐고 짜증도 났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배고프고 더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이 정도면 정말로 통산 800골에 도전할 기세다. 홀란은 이미 프로 통산 203골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는 "홀란은 골에 집착하는 만큼 300골, 400골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그는 이미 200골을 넣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할 일을 다 한다면 아마 800골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