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프로’ 개발 중단설 솔솔… 외신 “Wii U 실패 영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2.29 11: 56

 닌텐도가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콘솔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의 성능 향상 버전인 ‘스위치 프로’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최근 외신에서 “개발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전했다. ‘스위치 프로’가 더이상 개발되지 않는 이유는 ‘닌텐도 Wii(이하 Wii)’의 후속 기기인 ‘Wii U’의 실패 영향이라고 추측된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포브스, 닌텐도라이프 등 복수의 외신은 해외 유명 팟캐스트 ‘디지털 파운드리’의 방송을 인용해 “닌텐도가 ‘스위치’의 성능 향상 버전인 ‘스위치 프로’의 출시 계획을 중단했다. 대신 차세대 콘솔 플랫폼인 ‘스위치2(가칭)’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치 프로’ 출시설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7년 출시된 이후 독보적인 IP(지식재산권)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콘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스위치’는 타 콘솔 대비 세대가 뒤처진 만큼 ‘성능 향상’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 ‘스위치 프로’는 엔비디아의 DLSS 기술 지원, 4K 해상도 지원 등 다양한 소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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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운드리’ 출연진은 닌텐도의 ‘스위치 프로’ 출시 포기 이유로 ‘Wii U’의 실패를 꼽았다. ‘디지털 파운드리’ 측은 “닌텐도는 대성공을 거둔 ‘Wii’와 다르게 ‘Wii U’에서 상당한 실패를 겪었다. 이러한 상황을 재현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후속 콘솔 플랫폼 출시에 우려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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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는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5(소니), 엑스박스 시리즈 X/S(마이크로소프트) 대비 하드웨어 부문에서 크게 떨어진다.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경쟁사 콘솔과 비교하기 힘들다. 그래도 여전히 ‘스위치’의 판매량은 상당하다. 포브스는 “‘스위치’의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훌륭하다. 부분 업그레이드에 투자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파운드리’의 방송으로 포브스는 닌텐도의 플랫폼을 원하는 팬들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어느정도 확신했다. 닌텐도의 강력한 IP를 담을 수 있는 하드웨어다. ‘젤다의 전설’ ‘마리오’ ‘포켓몬스터’ 등 대표 IP의 최신작들을 보다 빼어난 환경에서 즐기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망했다.
포브스는 “‘스위치’는 경쟁사의 이전 세대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보다 이미 하드웨어에선 부족했다”며 “개발 중인 ‘스위치2(가칭)’는 성능을 크게 개선해야 할 것이다.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린 IP들이 새로운 하드웨어와 만나 큰 흥행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알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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