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필립스, 그는 그가 원하는 대로 먹지~"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이 오랜만에 친정팀을 찾은 필립스(27, 맨체스터 시티)에게 조롱의 노래를 선물했다.
영국 '미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리즈 팬들은 필립스를 향해 무자비한 구호를 외쳤다. 그들은 필립스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과체중이라고 비난받은 점을 잔인하게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지난여름 리즈를 떠나 4600만 파운드(약 702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리즈 유소년팀 출신으로 리즈에서만 8시즌을 보낸 '성골'이었지만, 맨시티라는 빅클럽의 구애는 거절하지 못했다.
필립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에 출전해 약 40분을 뛰었다. 필립스는 웨일스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멋진 롱패스로 마커스 래시포드의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필립스는 '뚱보'가 되어 돌아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리버풀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뒤 "필립스는 다치지 않았다. 그는 과체중으로 도착했다"라며 "나는 이유를 모른다. 그는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29일 리즈 원정 경기에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긴 했지만, 오랜만에 리즈의 홈구장 앨런 로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리즈 팬들은 "칼빈 필립스, 그는 그가 원하는 대로 먹지~"라고 노래하며 친정팀을 방문한 필립스를 놀려댔다. 그는 과거 리즈 시절에도 초콜릿케이크를 금지당하는 등 체중 관리에 문제를 겪었다. 리즈 팬들은 이를 잊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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