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며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한국 게임 7종 포함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증이다. 자국 게임, 외국 게임에 각각 ‘내자 판호’ ‘외자 판호’를 발급한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넷마블 게임 3종(‘제2의 나라’ ‘A3: 스틸 얼라이브’ ‘샵 타이탄’)을 포함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이상 스마일게이트) ‘메이플스토리M(넥슨)’ ‘그랑사가(엔픽셀)’ 등 총 7종이다. 중국 정부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의 일환으로 한한령을 본격화한 지난 2017년 이후 한국 게임의 ‘외자 판호’ 허가를 거의 하지 않았다.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빗장을 뚫은 게임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다. 지난 2020년 12월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했다. 이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해 6월 판호를 받는데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큰 규모의 한국 게임 대상 ‘외자 판호’ 발급은 이례적이다. 이에 약 6년 가까이 지속된 한한령이 해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