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각포 깜짝 영입 완료..."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29 08: 13

"조금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리버풀이 '네덜란드 신성' 코디 각포(23) 영입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PSV 에인트호번으로부터 각포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공식적으로 리버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리버풀 소셜 미디어.

각포는 등번호 18번을 받을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PSV가 '기록적인 이적'이라고 밝힌 만큼, 상당한 액수로 추정된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리버풀은 각포의 이적료로 기본 3700만 파운드(약 567억 원)에 추가 옵션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이적이다. 각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에 가까워 보였지만, 돌연 라이벌 리버풀에 합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여름부터 그를 원했으나 최후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각포는 PSV가 키운 재능이자 네덜란드의 새로운 스타다. 어릴 적부터 PSV에 성장한 그는 지난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21-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는 리그 27경기에서 12골 13도움을 터트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각포는 이번 시즌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리그 14경기에서 9골 12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도 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각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3골을 터트렸다.
이제 각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부상으로 이탈한 루이스 디아스와 디오구 조타를 대신해 리버풀의 측면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각포는 "정말 기분이 좋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이 멋진 클럽에서 훈련과 경기를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포는 "개인적으로도 이곳에서 발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곳에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라며 "정말 안필드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다릴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리버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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