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꿈꿨던 린가드, 맨유 상대로 '슈팅 0회'...부상 악재까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28 09: 00

제시 린가드(30, 노팅엄)에겐 너무나 어려운 경기였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쳐 0-3으로 완패했다.
두 팀간의 맞대결을 경기 시작 전부터 '린가드 더비'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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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한 린가드는 2011년 맨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여러 차례 임대를 다닌 그였지만, 2015-2016시즌 맨유로 복귀한 이후에는 맨유에 정착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입지는 이내 흔들렸다. 특히 2020-2021시즌 초에는 주전 경쟁에 완전히 실패했다. 쫓겨나듯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리그 16경기에 나서 9골과 4도움을 기록히며 사실상 팀의 '에이스'로 활약, 웨스트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행을 지휘했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로 복귀, 다시 주전 경쟁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 맨유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그를 다시 벤치에 앉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기자 존 퍼시는 경기에 앞서 27일 린가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린가드는 맨유를 향해 분노를 표했다.
린가드는 "내가 맨유에서 왜 못 뛰었는지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누가 나한테 왜 경기를 못 뛰는지 설명해주길 바랬는데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맨유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린가드다. 분명 무언가 보여주려 이를 갈았을 것이다. 하지만 린가드의 성적은 처참했다. 타이워 아워니이-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에서 합을 맞춘 린가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총 29번의 볼 터치를 기록한 린가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기회 창출은 0회였으며 기대 도움(xA)값 역시 0.03에 머물렀다.
게다가 후반 8분에는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뒤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영국 '노팅엄 포스트'는 "부상을 당했다. 걱정스럽다. 그가 조금 더 깔끔한 터치를 보여줬다면 경기가 이대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린가드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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