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27, 맨유)가 센터백으로 첫 선을 보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수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이럴 말라시아가 왼쪽 풀백에, 아론 완 비사카가 오른쪽 측면에 나섰고 센터백 한 자리는 라파엘 바란이 채웠다. 여기까진 크게 다르지 않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풀백 루크 쇼를 왼쪽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은 효과를 봤다. 어색한 자리에서 시작한 쇼였지만, 이 경기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3회, 볼 리커버리 11회를 기록하는 등 맨유의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걱정됐던 바란과의 호흡은 크게 문제 없었고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견제했다.
그뿐만 아니라 쇼는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1회와 패스 성공률 90%(100/111)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쇼에게 평점 7점의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센터백 자리에서 뛰었다. 약간 어울리지 않았지만, 자리를 채웠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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