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레앙(23, AC 밀란)과 잭 그릴리쉬(27, 맨체스터 시티)의 맞교환은 이뤄질까.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웹'은 27일(한국시간) 하파엘 레앙과 재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과 파올로 말디니 단장을 깜짝 놀라게 만든 제안이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날아왔다고 전했다.
레앙은 2021-2022시즌 세리에 A MVP에 선정된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졌다. 레앙은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도 출전했으나 김문환의 수비에 지워진 바 있다.
레앙은 오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이제 재계약 시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레앙은 좀처럼 밀란이 제시안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고 있어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다. 밀란 역시 플랜 B를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가 됐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밀란에 깜짝 제안을 했다. 맨시티가 레앙을 영입하기 위해 그릴리쉬를 내놓겠다는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그릴리쉬는 지난 2021년 8월 1억 파운드를 지불하고 아스톤빌라에서 영입했다. 이 이적료는 맨시티 클럽 레코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릴리쉬를 포기하고 레앙을 데려가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걸림돌은 그릴리쉬의 높은 연봉과 레앙의 나이다. 그릴리쉬는 1500만 파운드를 받고 있어 선수단 급료 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레앙은 이제 23살에 불과해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말디니 단장은 최고의 재능을 가졌지만 꾸준함이 부족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1500만 유로를 쏟아부는 것보다 앞으로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는 포르투갈 공격수와 좀 더 실질적인 재계약 협상을 기꺼이 할 것"이라며 "현재 그릴리쉬-레앙 스왑딜은 맞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피올리 감독을 만족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