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지 나쁜 건지...토트넘, 뒤진 상황서 승점 획득은 리그 1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2.27 17: 29

일단 점수를 내주고 보자일까.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8분 아이반 토니에게 또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해리 케인의 헤더 득점과 후반 2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며 힘겹게 승점 1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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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월드컵 후유증으로 인해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안와골절상 수술 이후 약 두 달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였다.
오랜만에 나선 리그 경기였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헤더까지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빠른 돌파와 과감한 드리블로 여러 차례 상대의 압박을 벗겨 냈다. 상대 미드필더 마티아스 옌센은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반칙을 저지르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단 이날도 토트넘은 선제골에다 연이어 추가 실점을 보여줬다. 막판 보여준 기세가 매서웠으나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큰 상황.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는 토트넘의 추격 본능에 대해서 "이번 시즌 PL서 토트넘이 가장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스쿼카는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서 토트넘은 먼저 두 골을 허용하고 끌려가던 상황에서 가장 많은 승점인 14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 매 경기 0-2로 뒤진 채 시작하면 된다"라고 아이러니한 상황을 비꼬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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