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체제에서 공격수 성공은 불가능"...'울브스행' 쿠냐 아버지가 밝힌 이적 이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27 16: 3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잔류하는 것은 위험 요소."
이탈리아 '트리발 풋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적을 확정 지은 마테우스 쿠냐의 아버지가 디에고 시메오네(5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마테우스 쿠냐(23)는 지난 2021-2022시즌 헤르타 베를린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향했다.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헤르타 시절 공식전 40경기에서 1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던 쿠냐는 아틀레티코에서 54경기(1,758분)에 출전, 7골 8도움만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쿠냐의 아버지 카르멜로 쿠냐는 브라질 '글로부'와 인터뷰에서 "시메오네 감독의 시스템에서 공격수가 성공할 방법은 없다. 정말 어렵다"라며 시메오네 감독을 비꼬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둔 전술을 기본으로 한 축구를 선호한다. 최전방에 주로 2명의 공격수를 배치하고 중원과 수비는 '두 줄 수비'로 상대방을 압박하는데 최전방에 자리한 2명의 공격수에게도 철저한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
카르멜로는 "우린 좋은 감독(훌렌 로페테기)과 함께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이며 우린 그가 도전에서 승리하기를 바랄 뿐이다. 우선 좋은 시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테우스에 대한 이적 제의가 왔고 아틀레티코는 거절할 수 없었다. 아틀레티코의 구단주는 마테우스가 팀에 남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 팬들이 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린 이 기회를 이용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테우스는 이미 마드리드에서 좋은 입지를 다졌지만, 구단에 잔류하는 것은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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