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분노했다. 코디 각포(23, 에인트호번)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각포는 맨유의 '라이벌' 리버풀로 향하게 됐다.
영국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코디 각포의 리버풀 이적 소식에 분노했다"라고 알렸다.
PSV 에인트호번은 2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과 코디 각포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각포는 즉시 영국으로 떠나 이적을 완료하기 위한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아인트호번의 기록적인 이적은 맞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 공격수 각포는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네덜란드를 8강까지 이끌었다.
각포는 대회 전부터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 왔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2골 13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4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여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를 강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포의 행선지는 맨유가 아닌 라이벌 리버풀이었다.
이에 맨유 팬들이 분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맨유 팬들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각포를 놓친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팬은 "장난하는 것인가. 각포를 영입하지 못했다니"라며 허탈함을 표했다.
또한 "텐 하흐는 정말 각포를 원했고 클럽 이사진은 다시 텐 하흐를 괴롭혔다. 농담 같은 현실이다. 각포는 텐 하흐가 여름부터 원했던 선수"라며 텐 하흐 감독을 향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클럽 운영의 미숙함을 탓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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