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하고도 웃지 못한 케인, 그래도... "좋은 회복력-마무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27 07: 42

득점하고도 해리 케인(29,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0의 토트넘은 4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2)와 간격을 더 좁히지 못했다. 브렌트포드(승점 20)는 10위.

[사진]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전반 15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8분 아이반 토니에게 또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케인의 헤더 득점과 후반 2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며 가까스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케인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실망한 우리는 스스로 후반전 때 더 많은 것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좋은 회복력과 강한 마무리 능력이 존재했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의 수비는 형편없었다. 거의 붕괴되다시피 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이 이를 말해준다. 과거서부터 토트넘 수비의 ‘구멍’으로 평가받았던 에릭 다이어(28)가 실수를 반복했다. 황당한 걷어내기 실수로 코너킥을 내줬고, 이는 실점 빌미가 됐다.
조금만 더 집중했더라면 무난하게 걷어낼 수 있는 평범한 공이었기에 다이어의 안일한 수비는 아쉬움을 짙게 남긴다.
다이어는 경기 막판에도 토트넘 팬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그는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여유로운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은 터무니없는 곳으로 향했다. 오죽했으면 동료들이 두 손을 높이 치켜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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