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구멍' 다이어가 '또'... 지겨울 법한 콘테 "새로운 센터백 필요? 아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27 05: 17

수비 불안 문제가 또 노출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이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 카드를 만지작거릴 생각이 있을까.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0의 토트넘은 4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2)와 간격을 더 좁히지 못했다. 브렌트포드(승점 20)는 10위.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전반 15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8분 아이반 토니에게 또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해리 케인의 헤더 득점과 후반 2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며 가까스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수비진이 거의 붕괴되다시피 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이 이를 말해준다. 과거서부터 토트넘 수비의 ‘구멍’으로 평가받았던 에릭 다이어가 실수를 반복했다. 황당한 걷어내기 실수로 코너킥을 내줬고, 이는 실점 빌미가 됐다.
조금만 더 집중했더라면 무난하게 걷어낼 수 있는 평범한 공이었기에 다이어의 안일한 수비는 아쉬움을 짙게 남긴다.
다이어는 경기 막판에도 토트넘 팬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그는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여유로운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은 터무니없는 곳으로 향했다. 오죽했으면 동료들이 두 손을 높이 치켜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사진] 자펫 탕강가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수비’ 관련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한지’ 질문을 받았다. 콘테 감독의 대답은 “아니오”였다.
그 이유로 “이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탕강가가 무릎 부상에서 많이 괜찮아졌다. 경기에 참여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그가 오늘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입을 시도하기보단 구단 내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단 말이다.
콘테 감독은 “(탕강가가 제대로 돌아온다면) 우리 센터백은 좋다고 생각한다. 로메로도 내일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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