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손흥민, IFFHS 올해의 감독·선수 후보 동반 선정...亞 유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26 22: 30

아시아 유일의 기록이다. 파울루 벤투(53) 감독과 손흥민(30, 토트넘)과 나란히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올해의 국가대표팀 감독과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에 위치한 IFFHS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올해의 최우수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의 극적인 16강행을 이끈 벤투 감독도 후보에 포함됐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 덕분에 한국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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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외에는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준우승을 거둔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을 비롯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치치 브라질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로코의 4강 돌풍을 이끈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과 월드컵 3위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도 20인 후보로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도 후보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도 20인 중 한 명이었다.
앞서 손흥민 역시 IFFHS가 뽑은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 20인에 포함됐다. 그는 지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우수 감독 후보와 남자 최우수 선수를 동시에 배출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 20인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20인에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선정됐다.
경기종료 후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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