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프리미어리그다. 손흥민(30, 토트넘)이 월드컵 후유증을 이겨내고 선발 출격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9승 2무 4패(승점 29)로 리그 4위, 브렌트포드는 4승 7무 4패(승점 19)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월드컵 여파가 큰 변수다. 위고 요리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불과 일주일 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렀고, 이반 페리시치 역시 3·4위전을 소화했다. 게다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벤 데이비스, 히샬리송은 월드컵 도중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렵다.
공격의 핵심 해리 케인과 손흥민도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보호 마스크를 쓴 채 4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케인은 8강에서, 손흥민은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기에 2주 넘게 휴식을 취했다는 것.
그럼에도 이들 역시 월드컵 기간 동안 3, 4일마다 치열한 경기를 치러야 했던 만큼, 여전히 제 컨디션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에게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곧바로 선발 출전하리라 전망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현재 공격수가 부족하다. 그는 9월 이후 처음으로 쿨루셉스키와 케인,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할 수 있다"라며 오랜만에 '손-케-쿨 조합'이 가동될 것이라 점쳤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그는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OGC 니스와 친선 경기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약 20분을 뛰었다.
한편 매체가 예상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 맷 도허티-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이브 비수마-에메르송 로얄, 클레망 랑글레-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 프레이저 포스터(GK).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