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이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버풀은 6승 4무 4패(승점 22) 6위에 올라 있고, 빌라는 5승 3무 7패(승점 18)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 감독은 빌라의 수문장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세레머니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트로피를 사타구니 근처에 가져다 대는 기괴한 세레머니로 논란을 빚었다.
클롭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아무 할 말이 없다.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힘든 경기였고, 80분 이후로는 내 생애 최고의 결승전이었다. 정말 특별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메시에게 축하를 전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 팀과 국가가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어려운 시기에 적절히 나라를 흔들어 놓는 우승이었다. 정말 다행이다. 그들은 오래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메시는 내 생애 최고의 축구선수다. 그가 지금 나이에 축구하는 방식은 선수들이 얼마나 오래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는지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메시의) 책을 너무 일찍 덮어서는 안 된다. 메시를 지켜보는 것은 기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메시는 카타르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등극했다. 그동안 그는 발롱도르 수상 7회를 비롯해 모든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쓸어 담았지만, 단 하나 월드컵 트로피가 부족했다.
메시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월드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결국 메시는 마침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세계 정상에 오르며 마지막 퍼즐 조각을 끼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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