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출신 그레임 수네스(69)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보다 ‘이 선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최고의 선수였다고 치켜세웠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수네스가 칭찬한 선수는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23,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다.
맥 앨리스터는 지난 19일 막을 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몸값을 제대로 올렸다. 아르헨티나 ‘새로운 중원 자원’인 그는 이번 대회 통틀어 1골 1도움을 기록,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프랑스와 결승전(아르헨티나 승부차기 승)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을 때 맥 앨리스터는 디 마리아의 골을 도왔다.
이번 월드컵에서 그는 7경기 중 딱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아르헨티나 2-1 패배)에 결장했다.
맥 앨리스터는 2016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리그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를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9년 현 소속팀인 브라이튼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적 후 '고향팀'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로 곧바로 임대를 떠났다. 보카 주니어스에서도 임대 생활을 했다.
2020년 1월 브라이튼으로 복귀한 그는 중용받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그는 브라이튼 86경기에 나서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맥 앨리스터에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과 아스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날 ‘더 부트 룸’에 의하면 맥 앨리스터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글에 “메시가 모든 찬사를 받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볼 때마다 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맥 앨리스터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두 번째 골은 넣은 앙헬 디 마리아(35, 유벤투스)의 득점을 도았다. 훌륭했다”면서 “맥 앨리스터는 이제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단 것을 증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그걸 또 한 번 증명해 낼 것”이라고 큰 기대를 곁들였다.
또 “그는 기회를 창출하고, 득점도 올리고, 굉장히 열심히 뛴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정말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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