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업가 일론 머스크(51)가 최근 불거진 트위터 파산설을 직접 일축했다. 일론 머스크는 “당장 파산 위험은 없다”고 밝혔는데, 여전히 위험은 산재해있는 상태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4일 ‘올인’ 팟캐스트 방송의 일론 머스크 발언을 인용해 “트위터가 파산에 임박한 상황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1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임직원들과 가진 첫 회의에서 “트위터의 매출 증대가 없다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린 지 약 1달 반여 만이다.
페이팔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삭스와 함께 방송에 나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가 당장 파산 위기에서 벗어난 이유로 ‘합리적인 비용 통제’를 꼽았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최신 기능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래도 파산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아직 안전하지 않은 트위터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실제 트위터의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전에도 트위터의 경영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다. 인수 이후에는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부문에서 광고주들이 ‘탈 트위터’를 선언했다.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는 “광고주 이탈 이후 트위터의 연간 손실 금액은 40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 집중에 본업인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70% 가량 추락했다. 올해 들어선 65%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는 팟캐스트에서 최근 주식시장과 관련해 테슬라에 대한 언급 없이 “빚투(빚내서 투자)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일론 머스크는 “긴 폭풍우가 지나면 2024년 2분기 새벽이 올 것이다. 호황처럼 불황도 영원하지 않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