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제거 쉽지 않을 수도" 伊언론 김민재와 재계약 협상 우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26 09: 12

'K-괴물' 김민재(26, 나폴리)의 재계약 협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 마티노', '칼치오 나폴리 24'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 재협상에 대해 언급했다. 양측은 지난 7월 3+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계약기간 1년이 되는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5000만 유로(약 678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이 조항은 설정된 금액을 충족할 경우 김민재와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탈리아 외부 해외 클럽에만 해당된다지만 이미 김민재를 원하는 구단이 다수 등장하고 있어 나폴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구체적인 구단 이름까지 나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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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측은 김민재와 다시 협상에 나서 이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 구체적인 협상은 내년 1월에 시작된다. 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도 물밑 접촉에 나섰다. 
현지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나폴리 구단 역시 김민재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민재가 지난 15일 이탈리아로 출국하며 "팀에 합류한 지 6개월도 안됐다"면서 "추측성 보도가 많아 언론 인터뷰를 피한 것도 있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밝힌 것이 나폴리 잔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비쳐졌다. 
하지만 '칼치오 나폴리 24'는 김민재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 구단이 김민재와 재계약 의지가 분명하다.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고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계약서에 포함된 조항이 김민재 측의 구체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 분명한 만큼 협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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