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의 알 나스르행 공식발표가 나올까. 어떻게 상황은 진행되고 있을까.
사우디아라비아 소속팀 알 나스르의 마르셀로 살라자르 단장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기꺼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알 나스르의 호날두 영입 공식 발표는 큰 문제없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앞서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22일 "이미 호날두는 지난 12월 5일 알 나스르와 협상을 마쳤고, 몇 시간 내로 구단의 공실 발표가 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어떠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단 말만 나올 뿐이다.
살라자르 단장은 "호날두와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은 지금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구단 독단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살라자르 단장은 “알 나르스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여기에 세계 축구팬들이 관심이 쏠리는 엄청난 규모의 이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 기간은 2년 반이고, 연봉은 2억 유로(한화 2,717억)다.
호날두가 2년 반 동안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 나머지 시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년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알려졌다. 선수 생활 이후 월드컵 홍보대사를 맡는 시점부터 호날두의 연봉은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달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티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 구단, 옛 동료들을 모두 비난하는 폭탄 발언을 터트렸고, 그 여파로 사실상 팀에서 쫓겨났다.
호날두는 여전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하고 있지만, 그를 원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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