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내보라고 했다".
발렌시아를 이끌었던 호세 보르달라스 전 감독은 레반테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강인과 훈련을 펼쳤다. 수석코치에게도 훌륭한 선수라고 이야기 했다"면서 "그런데 발렌시아 구단이 이강인을 내보내라고 했다. 이강인은 구단의 나쁜 사례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과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축구만 놓고 본다면 이강인은 분명 발렌시아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에서 자란 선수다. 하지만 크게 중용받지 못했다. 물론 본인이 기회를 완벽하게 살리지 못한 것도 있지만 구단이 기대하는 만큼 자라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강인은 마요르카 이적 후 완전히 달라졌다. 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 기량을 폭발시키며 라리가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특히 올 시즌 라리가 14경기를 뛰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단순히 공격 기록 외에도 마요르카 경기력을 좌우하는 절정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환상적인 크로스를 선보였다.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을 대신해 마르쿠스 안드레 영입했다. 그의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줬다.
하지만 이강인을 대신한 안드레는 더욱 안타까운 결과를 얻고 있다. 안드레는 발렌시아에서 주전 자리도 꿰차지 못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 1골 3도움에 그쳤고 올 시즌은 11경기에 나서 1골만 기록 중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