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크리스마스에 열린 'S-더비'서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서울SK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크리스마스 ’S-더비’서 82-6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열린 삼성과 ’S-더비’서 승리했다. 또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다. SK는 14승 12패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34점-12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최준용(20점-6리바운드), 김선형(12점-7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SK와 삼성은 경기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근소하게 앞섰지만 SK도 맹렬하게 추격했다.
삼성이 21-19로 근소하게 앞선 2쿼터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에 근소하게 끌려가던 SK는 2쿼터 중반 김선형의 3점포에 이어 워니의 득점이 이어지며 37-34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은 SK가 39-34로 리드했다.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선형과 워니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삼성을 강하게 압박했다. 삼성은 김시래가 3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을 펼쳤다.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가운데 먼저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린 것은 홈 팀 SK. 워니의 리바운드에 이어진 속공을 오재현이 득점으로 마무리한 SK는 최부경이 스틸에 이은 공격서 덩크슛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54-49로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은 이호현이 3점을 시도하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중 1개만 성공,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SK는 워니가 적극적으로 삼성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SK는 3쿼터를 59-52로 앞섰다.
기세를 끌어온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위니와 최준용이 삼성 골밑을 공략하며 63-52로 달아났다. 완벽하게 골밑 장악에 성공한 SK를 상대로 삼성은 부담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4쿼터 6분 14초경 최준용이 3점포를 터트리며 72-61을 만들었다. 또 SK는 4쿼터 막판 허일영이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