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출국' 남자핸드볼, 폴란드 전훈 후 세계남자선수권 출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25 13: 53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외국인 지도자 체제로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오는 1월 1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스웨덴서 개최하는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 출전을 위해 25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남자대표팀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서 5위를 기록,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진천 선수촌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출국한 대표팀은 일단 폴란드로 향해 브라질, 폴란드, 튀니지가 참가하는 4개국 토너먼트에서 국외 사전훈련으로 현지 적응 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 후 1월 9일,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스웨덴의 크리스티안스타드로 이동해 헝가리와 첫 경기(12일)를 맞이한다.
대표팀은 한일정기전과 유럽 전지훈련간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로 구성됐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대표하는 두산의 강전구(CB), 김동욱(GK), 김연빈(LB), 조태훈(RB), 이성민(PV)과 SK호크스의 이현식(LB), 오주안(CB), 하태현(RB), 장동현, 김기민(이상 LW), 박세웅(PV), 인천도시공사의 박영준(LB), 하민호(LW)가 팀을 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신재섭(RW, 하남시청)과 상무피닉스를 이끄는 박재용(GK)과 이요셉(CB)도 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대표팀의 젊은 피로는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김진영(아데마르 레온, LB), 한국체대 이창우(GK),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갓 데뷔한 신인 진유성(인천도시공사, PV)이 새로운 원동력이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하며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헝가리, 아이슬란드, 포르투갈과 함께 D조에 속해 현지시간으로 12일 헝가리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포르투갈, 16일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했고 제15회 대회(1997년)서는 8위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제23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이후 세계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지난 2019년 제26회 대회에 남북단일팀, 제27회 대회에는 대학 선발팀이 참가한 뒤 올해 제28회 대회에는 외국인 감독 체재로 남자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며 3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소속팀에 복귀해 2월에 재개되는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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