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돈신' 호나우두(46)가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를 사실상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다.
호나우두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베팅 업체 '아포스타골로스'와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그는 환상적이었다. 승부차기 득점을 포함해 4골을 넣었다"면서 "그는 기술적으로 환상적이었고 거의 막을 수 없었다. 그는 월드컵에서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고 그럴 자격이 충분했다"고 음바페를 칭찬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으로 출전한 아르헨티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차세대 황제'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은 5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 음바페는 이 대회서 8골을 넣어 골든슈(득점왕)까지 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끝내 웃지 못했다. 프랑스가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아르헨티나에 패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 대관식의 최고 조연으로 남게 됐다.
브라질을 두 차례 정상에 올려 놓았던 '황제' 호나우두는 음바페를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다. 호나우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수많은 스트라이커들이 빨랐다. 하지만 음바페는 그 중에서도 가장 빨랐다"면서 "그가 뛰는 것을 보면 내 전성기 시절이 떠오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열린 공간을 어떻게 이용하고 공이 있든 없든 어떻게 예측하며 어떻게 해야 일대일 상황이 가장 잘 나오는 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서 "인상적"이라고 음바페를 극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