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황제’ 김연경 크리스마스엔 ‘고막여친’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2.12.25 07: 30

김연경이 홈 경기를 찾은 팬들과 함께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15점(공격성공률 44%)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한 홈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기록한 선수단은 경기 후 팬들과 함께하는 미니 팬서트를 열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 김연경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는 팬의 소원을 들어주고 정성스럽게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했다.
월드클래스 팬서비스 김연경
팬서비스의 달인 김연경
팬과 노래 부르는 박현주 보는 김연경 '노래는 부끄러워'
팬들의 소원에 노래를 부르고 애교를 보여주는 동료들을 보며 환하게 웃은 김연경은 선수단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다.
마이크를 동료에게 넘기며 수줍게 율동만 하던 김연경은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후 김연경은 멋진 손동작까지 곁들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처음엔 마이크 양보
하지만 팬 위해 용기 냅니다
완벽한 승리와 함께 코트 안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은 경기장을 벗어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엄청 많이 오셨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많은 분들과 함께 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났다.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현대건설 추격을 계속 이어가게 된 흥국생명. 오는 29일 수원 현대건설전을 앞둔 김연경은 “팬들께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지금 2위이기도 하고, 선두와 차이도 얼마 안 나기 때문에 바짝 한 번 가보겠다”라고 현대건설전 승리를 다짐하며 팬들에게 연말 뜻깊은 선물을 예고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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