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완패' 김호철 감독 "흥국생명이 너무 잘한다"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24 17: 41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6승 10패(승점 19) 6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산타나가 12점(공격성공률 50%)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표승주, 김희진 등 주포들의 공격성공률이 모두 20%대에 머물렀다. 상대보다 7개 많은 범실(20-13)도 패인 중 하나였다.

2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2세트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2022.12.24 /sunday@osen.co.kr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하루 연습하면서 우리 포메이션을 바꿔봤는데 잘 안 됐다. 흥국생명이 너무 잘한다. 범실이 이 정도로 안 나오는 경기를 거의 못 봤는데 오늘은 너무 잘했다. 결론적으로 내가 시도하려던 변화가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모두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게 서브 리시브인데 오늘은 산타나, 표승주, 신연경 모두 경기력이 떨어졌다. 양 쪽 높은 블로킹에 공격수들이 고전했다”라고 아쉬워했다.
2세트 비디오판독 항의와 관련해서는 “ 우리 쪽에서 보면 맞은 것 같고, 상대가 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심판 재량이라 따라야 한다”라고 답했다.
2세트 14-20 열세에 처한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랠리 과정에서 상대 수비 성공/실패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표승주의 팬케이크 수비를 리플레이로 확인한 유애자 경기위원은 수비 실패 판정을 내렸다. 이에 표승주, 김호철 감독을 비롯한 IBK기업은행이 이의를 제기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8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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