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손쉬운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8)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2점 차로 압박했다. 시즌 13승 4패(승점 39) 2위. 반면 3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6승 10패(승점 19) 6위에 머물렀다.
홈팀 흥국생명은 김미연, 김나희, 옐레나, 김연경, 이주아, 김다솔에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김하경, 김수지, 표승주, 김희진, 최정민, 산타나에 리베로 신연경으로 맞섰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의 손쉬운 승리였다. 상대의 잦은 범실과 함께 옐레나가 후위 공격 4개를 포함 9점, 김연경이 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옐레나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미들블로커 김나희의 토스까지 위력적인 공격으로 연결했다. 흥국생명은 23-15에서 연속 실점으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상대 공격 범실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5점에 빠르게 도달했다.
2세트도 수월했다. 7-6의 근소한 리드에서 연속 5실점으로 무섭게 격차를 벌린 뒤 16-8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했다. 19-13에서 나온 김연경 서브 에이스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득점이었다.
2세트에는 비디오판독 결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14-20 열세에 처한 IBK기업은행이 김수지의 공격으로 득점한 상황. 그러자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랠리 과정에서 상대 수비 성공/실패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표승주의 팬케이크 수비를 리플레이로 확인한 유애자 경기위원은 수비 실패 판정을 내렸다. 이에 표승주, 김호철 감독을 비롯한 IBK기업은행이 이의를 제기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흥국생명은 3세트 11-11에서 연속 7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직감했다. 박수연의 예리한 서브 에이스 아래 옐레나, 김미연이 번갈아 득점을 올렸고,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상대 범실이 속출했다. 이주아는 21-13에서 육서영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외국인선수 옐레나가 24점(공격성공률 50%), 김연경이 15점(44%)으로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팀 서브에서도 4-0 우위를 점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가 12점(50%)으로 분전했지만 상대보다 7개 많은 범실(20-13)을 극복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9일 수원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IBK기업은행은 28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