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거물 에이전트에 분노..."왜 내가 원하는 팀 이적 안 시켜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2.24 04: 49

에이전트가 만능은 아닌데.
브라질 'UOL'의 기자 브루노 안드라데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의 불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호날두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동행을 마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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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무례한 맨유가 날 배신했다.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은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고 폭탄 발언을 하는 등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무적인 호날두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유럽 잔류를 희망했으나 모두 무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2030년까지 계약하길 원하고 있다. 앞으로 2년6개월은 선수로, 나머지 기간은 앰버서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우디가 2030년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하기에 슈퍼스타 호날두와 그때까지 손잡고 홍보에 열중하겠다는 의미다. 무려 7년이다.
알 나스르와 7년 동행을 결심한 호날두는 천문학적인 돈을 손에 넣을 전망이다. 선수로 뛰는 2년반 동안만 2억 유로(2722억 원)를 받고 홍보대사 기간은 더욱 많은 금액이 예상된다. 
한편 호날두의 사우디 이적은 오랜 에이전트 멘데스가 아닌 자신의 친구 히카르두 레구페가 주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호날두와 멘데스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안드라데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멘데스는 호날두가 이적을 원하자 50개 클럽 리스트를 가져다줬다. 그중에서 호날두는 3개의 클럽을 골랐으나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멘데스는 다시 호날두를 팔기 위해서 5개 클럽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호날두와 멘데스의 관계가 파탄이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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