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 브라질)가 최근 악화된 병세로 크리스마스도 병원에서 보내야 한다는 소식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레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펠레의 암이 더 진행돼 심장,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지금보다 치료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펠레는 호흡기 감염증 진단도 받은 상태다.
현재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동에 머물고 있지만, 펠레에게 퇴원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펠레의 두 딸 켈리 나시멘투와 플라비아 아란치스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사들과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기도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작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통원치료를 했으나 지난 11월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다시 입원했다. 호흡기 감염증 증상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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