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가 지난번에 아쉽게 패해서 강하게 나올텐데 잘 맞서보겠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5-18, 20-25, 25-11, 2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연승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스스로 기록했던 단일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부터 계산하면 16연승으로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야스민과 이다현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은 연승 기록이 쉽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생각보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성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주축선수들의 공백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했다. 양효진은 가운데에서 잘 해결했고, 황연주도 아포짓에서 역할을 다했다. 정지윤은 공격을 책임지고 들어가며 좋은 활약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나현수는 11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맹활약했다. 강성형 감독은 “나현수는 3경기째 나가고 있는데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서브도 잘하고 블로킹도 늦지 않게 따라가고 있다. 속공은 어설플 때도 있지만 좋은 속공도 보여줬다. 이정도면 잘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스민과 이다현의 부상은 조금 길어질 전망이다. 강성형 감독은 “이다현은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 급하면 들어와야겠지만 나현수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2~3경기 정도는 더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야스민도 조금 더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서 “양효진도 쉬고 오니까 공이 더 강해져서 놀랐다. 쉬고 돌아오면 다들 더 잘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단일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인 16연승에 도전한다. 강성형 감독은 “황연주가 회복할 시간이 있어야하는데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어서 부담이 될 것 같다. 그래도 다들 말은 안하지만 코트에 들어가면 의지가 대단하다. 인삼공사가 지난번에 아쉽게 패해서 강하게 나올텐데 잘 맞서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