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지독한 카타르 월드컵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카타르 월드컵에 손흥민(30, 토트넘)을 비롯해 무려 11명이 선수들을 배출했다. 그 중 다수의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뛰었고, 일부는 월드컵 도중 부상까지 당했다. 토트넘은 당장 26일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주축전력들이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을 뛴 손흥민은 최근 감기몸살까지 겹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1일 니스와 친선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최근 이틀간 열이 심해서 훈련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손흥민은 니스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29분 하비 화이트와 교대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토트넘 경기를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와 월드컵 8강전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케인은 아직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케인이 복귀했지만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더 휴식을 줄 전망이다.
브라질 소속으로 한국과 16강전을 치러 골까지 넣은 히샬리송은 햄스트링을 다쳤다. 히샬리송은 22일 정밀검사를 받았다. 수술여부는 아직 지켜봐야하지만 6-8주 가량 결장할 것으로 외신은 보고 있다.
이밖에 우승팀 아르헨티나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3,4위전까지 치른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 준우승을 차지한 위고 요리스 역시 피로누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조별리그서 탈락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벤 데이비스(웨일스),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등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