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함께 금의환향한 ‘축신’ 리오넬 메시(35, PSG)가 400만 인파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메시는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1일 귀국 후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열었다. 무려 4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렸고 질서가 무너졌다.
일부 팬들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버스를 향해 뛰어들어 부상자가 생겼다. 여성팬들은 상의를 탈의하기도 하며 다른 나라 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대표팀은 예정된 퍼레이드를 더 진행하지 못했다. 버스에서 내린 메시는 헬기를 타고 인파속에서 겨우 탈출했다고 한다. 이후 많은 팬들이 메시의 집안에서 진을 치는 등 아직도 우승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메시는 22일 자신의 SNS에 인파 속에서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고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가슴에는 아르헨티나의 세 번의 월드컵 우승을 뜻하는 별 세 개가 선명했다. 무려 2191만 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메시는 “(팬들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아르헨티나는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사랑합니다”라며 팬들의 행동을 감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