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찍었다'... WC 휴식기 동안 '고속성장' 3人에 "선발 경쟁 충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22 11: 25

 월드컵 휴식기 동안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토트넘 선수 3인방은 누구일까.
영국 매체 ‘HITC’는 22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22),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7), 수비수 맷 도허티(31)를 꼽았다”고 전했다.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도허티는 지난 9일 월드컵 기간 동안 치러진 마더웰과 클럽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왼쪽부터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맷 도허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허티는 올 시즌 초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벤치만 달궜다. 사우스햄튼과 개막전 단 4분 출전 이후 6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이후 출전 시간이 늘어나긴 했지만 월드컵 휴식기 직전 2경기에서 45분을 채 소화하지 못했다.
월드컵으로 인해 리그가 잠시 중단된 시간을 잘 활용해야 했던 도허티는 평가전에서 골까지 넣으며 후반기 반전을 쓸 준비를 마쳤다. 콘테 감독의 마음에도 쏙 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7월 브라이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비수마도 휴식기를 잘 보냈다.
‘HITC’는 “그에게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년부터 4년간 브라이튼의 중원을 장악했던 비수마는 브라이튼 통산 124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직전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기대 만큼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비수마는 꾸준히 리그 경기를 소화했지만 풀타임 출전 리그 경기는 15번 출전 중 딱 2번뿐이다. 심지어 지난 9월 콘테 감독은 “비수마가 전술적 요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와 비교하며 ‘HITC’는 “이제 비수마가 토트넘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스킵도 (재개되는 시즌 때) 새로운 페이지를 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때아닌 발 부상으로 고생했던 스킵은 이후 로테이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제 분위기는 달라질 듯하다. 휴식기 동안 몸 컨디션을 잘 끌어올린 그에게 기대의 시선이 있다.
‘HITC’는 “3명의 선수는 토트넘 선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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