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고 깨달았나? 레알, 음바페에 재관심 1조3천억 투자 계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22 10: 12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지켜 본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여전히 음바페에 대한 확고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 여름 음바페를 데려가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 3500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지불할 준비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6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생각을 바꿔 PSG와 2+1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4년 여름까지 파리에 머물 예정이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까지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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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바페는 월드컵을 앞두고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알려졌다. PSG 수뇌부가 재계약 때 맺었던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앞세우고 싶었던 음바페다. 이를 부인한 음바페지만 월드컵 후 다시 이적설이 부상한 상태다. 
음바페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믿었던 레알이 다시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월드컵 활약 때문이었다. 음바페는 카타르에서 프랑스를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스스로는 해트트릭까지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8골을 넣어 골든슈(득점왕)까지 차지해 자신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를 이을 '축구황제'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PSG와 1억 5000만 유로(약 2038억 원)의 이적료와 계약료, 커미션 등을 놓고 협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총 6억 3000만 유로(약 8560억 원)에 달하는 음바페 임금 총액까지 지불하는 데 겁내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35) 대체자를 고민하고 있다. 레알 전설 구티 역시 구단에 음바페 영입을 추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구티는 "최고 선수들은 레알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그가 PSG에서 뛰는 것을 보면 레알은 물론 라리가도 화가 난다. 라리가는 항상 세계 최고 선수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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