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2022년에 이어 같은 팀에서 대권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2023시즌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정지훈은 “나의 플레이를 더욱 다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의 패치 방향을 따라가면서도 좋은 성적을 위해선 자신만의 강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OSEN은 지난 19일 강남 젠지 사옥에서 ‘쵸비’ 정지훈을 만나 2023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2022년에 대해 정지훈은 “최종 무대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있는 정지훈은 “2023년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지훈은 지난 6월 시즌 도중 젠지와 재계약을 맺었다. 매년 새로운 팀에서 도전한 정지훈에게 다년 계약을 처음이었다. 정지훈은 재계약 배경에 대해 “젠지의 안정적인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서로 원하는 부분이 맞아 재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젠지는 새로운 봇 라인과 함께 시즌에 돌입한다. 신인 ‘페이즈’ 김수환과 신인급인 ‘딜라이트’ 유환중이 베테랑 상체와 조합됐다. 주목 받고 있는 ‘페이즈’ 김수환 선수에 대해 정지훈은 “처음부터 잘하기 어렵다. 돌발상황 대처에 대해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배우는 속도가 빨라 시즌을 시작하면 좋은 모습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메타에 대해 정지훈은 ‘정글-봇 라인의 스노우볼’과 ‘크산테에 대한 대처’를 주목하고 있었다. 패치에 대해 주목하면서도 정지훈은 자신의 플레이를 가다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지훈은 “LOL의 방향성은 라인전보다 많은 교전인 것 같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나만의 플레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CK 10개 팀들은 2023시즌을 앞두고 모두 로스터를 확정했다. 경계되는 팀으로 정지훈은 한화생명을 지목했다. 정지훈은 “최근 스토브리그가 종료된 뒤 연습 게임에 돌입했는데, 한화생명이 상대하기에 제일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