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연승을 달렸다.
SK는 21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김선형(18점 7리바운드)과 자밀 워니(18점 9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고 리온 윌리엄스(11점), 최준용(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성원(8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SK는 13승 11패(0.542)가 되면서 고양 캐롯(12승 10패, 0.545)과 게임차 없이 5위를 유지했다. 특히 SK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가스공사를 상대로 원정 5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10승 13패가 되면서 6위를 유지했으나 서울 삼성에 동률을 허용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홈팀 가스공사는 이대성, 우동현, 전현우, 이대헌, 머피 할로웨이가 먼저 나왔고 전희철 감독의 SK는 김선형, 최성원, 허일영, 최준용, 자밀 워니로 맞섰다.
SK가 전반을 41-38로 가스공사를 근소하게 앞섰다. SK는 1쿼터에 김선형의 스피드와 워니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앞세워 20-19로 리드했다. 가스공사는 전현우와 이대성이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2쿼터 들어 허일영, 최성원, 리온 윌리엄스의 외곽이 터지면서 여전히 경기를 주도했다. 이대헌, 벨란겔의 역전포로 32-25로 앞서기도 했던 가스공사였으나 1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SK는 3쿼터 들어 잠시 역전을 내주긴 했으나 다시 61-58로 흐름을 잡았다. SK는 2분여를 남기고 53-53으로 맞선 상태에서 워니가 역전 슈팅을 성공시켰고 윌리엄스가 57-5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가스공사가 추격할 때마다 최준용, 최부경이 득점을 이어갔고 최성원이 3점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버렸다. 가스공사는 정효근의 3점포로 49-48, 할로웨이가 53-51로 승부를 뒤집기도 했으나 이후 공격이 막혔다.
결국 SK는 4쿼터에 승부를 굳혔다. 김선형의 3점포와 최성원의 득점이 잇따라 성공한 SK는 다시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70-58까지 간격을 벌려 승기를 잡았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3점포가 폭발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시간이 부족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비롯해 이대헌(10점), 벨란겔(10점)이 두자리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정효근(9점), 전현우(9점), 할로웨이(6점 14라운드)가 다소 아쉬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