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4’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4’의 출시 계획이 2024년에서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이유는 중저가 아이폰 모델인 ‘SE3’ ’13 미니’ ’14 플러스’의 부진과 2023년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침체 때문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맥루머스, 애플 인사이더 등 복수의 외신은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아이폰SE4’의 출시 계획이 2024년에서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SE4’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SE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지난 2016년 첫 모델이 출시된 이후 높은 가성비, 유일한 ‘홈버튼’ 디자인, 깔끔한 외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4번째 모델인 ‘아이폰SE4’는 그간의 소문을 종합했을 때 2024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았다. 4세대로 넘어가며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폼팩터가 2018년 출시된 ‘아이폰XR’과 유사하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며 ‘SE 시리즈’의 주요 특징인 ‘홈 버튼’이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노치 디자인, ‘페이스ID’ 보안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 또는 6.1인치로 예상된다.
다만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20일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며 이러한 바람은 물거품이 되어버릴 공산이 커졌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출시로 예상되는 ‘아이폰SE4’의 양산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저가 아이폰(SE3, 13미니, 14플러스)의 낮은 실적 때문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들은 수요 부진으로 생산량 감축을 겪은 적이 있다.
아울러 2023년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침체도 ‘아이폰SE4’의 연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4’의 폼팩터 변경은 전체적인 비용,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애플은 ‘아이폰SE4’의 제품 포지션과 투자 수익을 재고해야 한다.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 극복에도 불필요한 신제품 개발 비용 절감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