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야!"
영국 '메트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치른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2-2로 마친 뒤 연장전도 3-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했다.
전반전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완전히 주도권을 넘겨준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리비에 지루,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를 선발로 내세우며 화끈한 공격력을 예고했던 프랑스지만, 전반전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뒤 포기한 듯 보였던 프랑스다. 하지만 이때 음바페가 나섰다.
라커룸에 들어간 음바페는 동료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보다 상황이 안 좋을 수는 없어"라고 입을 열었다.
음바페는 "우린 그라운드로 돌아가서 아르헨티나가 그들의 경기를 하도록 내버려 두거나, 혹은 경합할 때 더 격렬한 모습으로 나서서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지. 둘 중 하나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 월드컵 결승전이야. 다 왔다고. 아르헨티나는 2골을 넣었고 우린 2골을 내줬어. 역전은 가능해. 이건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라고"라며 선수들을 자극했다.
효과는 분명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프랑스는 전반전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끝내 음바페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연장전으로 향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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