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발이 이어졌다.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도발이다.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영웅 마르티네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에서 프랑스의 스타(음바페)의 얼굴이 새겨진 아기 인형을 들고 계속해서 그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1978, 1986 이후 무려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조별리그에서부터 결승까지 8골을 내주고 3경기 클린시트, 그리고 두 번의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어내며 우승을 이뤄냈다. 이러한 활약에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선수단과 함께 '1분의 침묵'을 부르면서, '죽은 음바페를 위하여!'라고 외쳤다.
또 공식 우승 세리머니 현장에서도 물의를 일으켰다. 마르티네스는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자신의 사타구니 부위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마르티네스의 도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를 떠나 본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준비된 우승 퍼레이드 버스에 올라탔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돌며 팬들과 함께 우승을 만끽했다.
이 때 마르티네스는 음바페의 얼굴이 그려진 인형을 갖고 우승 퍼레이드를 즐겼다.
마르티네스가 이렇게까지 음바페를 조롱하는 이유가 있다. 과거 음바페의 발언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는 대회 6개월 전 음바페의 발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그의 발언을 전했다.
음바페는 6개월 전 남미의 축구를 폄하했다. 음바페는 "유럽에서 우리가 가진 장점은 네이션스리그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경기로 항상 우리끼리 플레이한다는 것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은 이러한 수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그것이 지난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 이기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