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서만 뛰었으면 인정하기 편할건데".
토니 크로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젠타 TV'에서 출연해서 자신의 규칙을 깨고 "리오넬 메시가 GOAT(Greast Of All Time)이다"고 인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19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전후반을 2-2로 마친 뒤 연장전도 3-3으로 마무리했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에이스' 메시(36, 아르헨티나)는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출전만에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의 한'을 풀었다. 2골을 폭발하며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호날두는 이번에도 토너먼트에서 침묵하며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모로코와 8강 경기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쏟았다. 이로써 호날두는 토너먼트 통산 0골로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를 마감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크로스는 과거 호날두와 절친이기 때문에 메시를 GOAT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인터뷰에서 크로스는 "호날두와 같은 팀에서 뛰면서 너무 친했다. 그는 라커룸의 리더이자 옆집에 살았다"라면서 "그래서 메시를 GOAT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런 결심도 이번 월드컵에 깨졌다. 크로스는 "솔직히 나는 메시를 인정하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내가 뛰고 가장 사랑하는 클럽(레알 마드리드)에서 메시가 한 번도 뛰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라면서 "그래도 메시가 GOAT였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