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호날두는 메시와 정반대로 월드컵의 큰 실패자다."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61)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에게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비인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마테우스는 호날두가 '월드컵의 큰 실패자'이며 '유산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날두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리면서, 어느 팀이 그를 영입하려 움직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눈물로 마무리했다. 그는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로는 모두 침묵했다. 호날두는 16강전과 8강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결국 호날두는 이번에도 토너먼트에서 침묵하며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모로코와 8강 경기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쏟았다. 이로써 호날두는 토너먼트 통산 0골로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를 마감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티드와 계약도 해지했다. 그는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 구단, 옛 동료들을 모두 비난하는 폭탄 발언을 터트렸고, 그 여파로 팀을 떠나게 됐다. 호날두는 여전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하고 있지만, 그를 원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우스도 호날두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호날두는 자존심 때문에 팀과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라며 "그가 훌륭한 선수였고, 매우 치명적인 피니셔였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의 유산을 손상시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테우스는 "호날두가 팀 내에서 설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가 좀 안쓰러울 정도다. 당연히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정반대로 월드컵의 큰 실패자"라고 덧붙였다.
반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뤄낸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는 마테우스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메시는 완전한 승자다. 그는 17년~18년간 그의 능력과 경기 방식으로 나를 비롯한 모든 축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메시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라며 "내게 메시는 1000년에 한 번 나올 선수(the player of the millennium)"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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