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잘못 해석된 것 같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스칼로니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의 과거 발언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러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9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비해 우리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뛴다. 네이션스리그 같은 대회를 통해 월드컵을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남미에는 이런 게 없다. 남미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남미 축구 수준을 깎아내렸다.
스칼로니 감독은 "남미 축구는 최고 수준이다. 음바페 말은 아마 잘못 해석된 것 같다.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음바페의 발언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프랑스는 정말 어려운 상대였고 경기는 복잡했다. 그들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우린 낙관적으로 생각했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스칼로니는 "우리에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라는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청년이 있다. 그는 나에게 승부차기에서 두 번의 선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단한 자신감"이라며 승부차기에서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에밀리아노를 칭찬했다.
이어 "다음 월드컵에도 메시를 위한 자리는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더 대표팀 선수로 나서고 싶다면 우린 10번 유니폼을 남겨둬야 한다. 결정은 그가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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