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지난 여름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협상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몰'은 20일(한국시간) 마르세유 스포츠 코디네이터인 바질 볼리(55)의 말을 인용, 호날두가 지난 여름 마르세유와 이적 가능성에 대해 협상을 가졌다고 전했다. 볼리는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2-199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한 마르세유 레전드다.
볼리 코디네이터는 유럽 매체 'NW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마르세유와 협상을 했다. 내 생각에 그는 우리 클럽으로 왔어야 했다"면서 "호날두는 재능있는 선수다. 비록 나이가 좀 많더라도 그가 프랑스 리그에서 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첫 시즌에는 잘 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해 마르세유가 호날두를 영입할 의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 8월 호날두는 마르세유와 연결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리그1 2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내 호날두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클럽이었다. 호날두는 당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적 요청에 나섰으나 구단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없던 것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호날두가 마르세유로 이적했다면 지난 9월과 11월 가진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손흥민과 만나고 리그1에서는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이 호날두 영입설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롱고리아 회장은 "이미 팀 재건을 위해 최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호날두 영입설이 돌아 불괘하다"면서 "마르세유는 호날두와 아무런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