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스칼로니(44)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전후반을 2-2로 마친 뒤 연장전도 3-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FA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난 이 팀이 자랑스럽다. 영광은 모두 선수들의 것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사람들에겐 우선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우린 맞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에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헤쳐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매우 독특하고 놀라운 즐거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은 나에게 항상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가르치셨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은 내 계획에 없었지만, 우린 승리해 마땅한 경기를 펼쳤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국민들과 국가를 위해 뛴다. 우린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경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완벽히 이해했다. 우린 행복하다. 정말 완벽한 경기를 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원하는 것은 우리나라로 돌아가 승리를 즐기는 일"이라고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도 챙겼다. 그는 "26명의 최종 명단에서 빠진 선수들도 경기장에 있었다. 모두 우승을 즐기고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무언가 잘못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들 역시 챔피언 자격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때론 실망스럽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메시는 항상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곳에 함께했다고 생각했다. 우린 이 우승 트로피를 가질 자격이 있다. 마라도나가 하늘에서 즐기고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이 우승에 큰 지분을 가진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스태프들은 이 팀이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항상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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