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바란, "정말 끝까지 밀어붙였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20 05: 37

"우린 포기하지 않았다."
프랑스 'TF1'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전후반을 2-2로 마친 뒤 연장전도 3-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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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연장 후반 8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총 113분을 소화한 바란은 "우린 모두 정말 실망했다.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며 정말 많은 난관을 마주했다. 하지만 우린 포기하지 않았다. 이 경기 전반전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절망에 빠졌던 결승전 전반전을 회상했다.
전반전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완전히 주도권을 넘겨준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리비에 지루,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를 선발로 내세우며 화끈한 공격력을 예고했던 프랑스지만, 전반전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바란은 "우린 어쩌면 승리할 수도 있었다. 난 이 팀이 자랑스러우며 프랑스인으로 태어났다는 사실 역시 자랑스럽다. 우린 고개를 당당히 들었다. 우리의 폼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점점 올라왔고 경기의 템포는 정말 빨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끝날 때까지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를 안 좋게 시작했지만, 역전에 가까웠던 순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란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정이다.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 마음속에 좋은 정신력이 있다. 이런 정신력은 우리를 경기가 동점으로 향하게 만들어줬다.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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