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일한 약점마저 완벽히 극복...진정한 'GOAT'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20 04: 20

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뜻이다.
리오넬 메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커리어 첫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이 경기 전반전 23분 페널티 킥 선제골로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고 2-2로 팽팽하던 연장전 후반 3분 다시 득점을 추가해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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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회 내내 7골과 3도움을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하드 캐리'했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메시는 '발전이 없는' 선수라고 불린다. 메시의 능력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닌,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선수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메시는 이번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메시는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선수지만, 굳이 꼽자면 중요한 순간마다 실축했던 페널티 킥을 언급할 수 있다. 약 78%에 달하는 성공률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평범한 수준이지만, 유독 큰 무대, 중요한 순간에서 실축이 잦았다.
특히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016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아이슬란드전을 기억하는 팬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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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7번(승부차기 2회 포함)의 페널티 킥을 시도해 6번을 성공했다. 실축한 1회는 조별리그 폴란드와 경기에서 나온 실축이며 8강 네덜란드전과 결승전 프랑스와 경기에서는 페널티 킥과 승부차기 모두 성공했다.
결정적인 순간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사람들의 바판을 완벽히 잠재운 것이다.
한편 메시는 2006 독일,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모두 실패했던 월드컵 우승에 성공, 자신의 유일했던 단점마저 완벽히 극복해내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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