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다 출전, 월드컵 최다 출전 시간,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 그리고 역사상 최초 골든볼 2회 수상까지. 모두 리오넬 메시(35, PSG)의 기록이다.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전후반을 2-2로 마친 뒤 연장전도 3-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7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메시는 전반전 23분 페널티 킥 선제골로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고 2-2로 팽팽하던 연장전 후반 3분 다시 득점을 추가해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며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하드 캐리'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4가지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출전 자체로도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7경기에 나서면서 역대 최초로 26번째 월드컵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독일의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61)가 기록한 25경기 출전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반 선제골을 기록한 메시는 12골 8도움을 기록. 1966년 기록 측정이 시작된 뒤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연장 후반 3분 멀티 골을 완성하면서 '축구 황제' 펠레의 월드컵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13골을 기록. 펠레의 12골 기록을 경신했다.
다음은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 시간 기록이다. 메시가 이 기록을 세우기 전 기록 보유자는 이탈리아와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54)로 출전했던 2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2,217분의 출전 시간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690분(전경기 풀타임)을 뛰었고 결승전에서 120분을 소화하면서 무려 2,314분 동안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음은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에 관련된 기록이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준우승에 머무르며 골든볼에 만족해야 했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골든볼과 월드컵 트로피를 모두 손에 넣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골든볼을 2회 수상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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