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 거취 논의할 것이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음바페의 해트트릭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사상 세 번째 월드컵 2연패에 도전했던 프랑스의 꿈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의해 무산됐다.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단 두 번이다. 이탈리아가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후 브라질이 1958년과 1962년 2연패에 성공한 것이 마지막이다.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에 도전했던 프랑스의 꿈은 꺾이고 말았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내내 아르헨티나의 맹공에 밀렸다.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엿다.
0-2로 뒤진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의 연속골로 따라붙었으나 연장전서 한 골 씩을 더 주고 받은 프랑스는 결국 승부차기서 무너졌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배를 시인했다. 그러면서 4강부터 팀에 돌았던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패배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것은 데샹 감독의 거취. 월드컵 우승과 준우승 각각 1회를 달성한 데샹 감독은 이지만 2022년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여기에 후임으로 과거 프랑스 대표팀 시절 동료였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미 내정됐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여러모로 데샹 감독 입장에서는 거취가 신경쓰이는 상황.
데샹 감독은 "우리가 이겼더라도 내 거취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면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너무 미안한 날이다. 아마 내년 초에 프랑스 축구연맹과 만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