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 또 한국전 브라질 저격..."춤은 이렇게 우승하고 추는 거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9 14: 52

 "우승했을 때, 그때가 바로 춤을 출 때다."
로이 킨(51)이 또 한 번 브라질 선수단의 댄스 세레머니를 공개 저격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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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하게 빛났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자기 손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시상대에 올라서도 흥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각자 메달을 목에 걸고 춤을 추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 역시 피치 위에서 아이들과 함께 춤추며 아이처럼 신나 했다.
이를 지켜보던 킨은 아르헨티나를 칭찬하면서 그들의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킨은 우승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다며 월드컵에서 탈락한 브라질 선수단을 저격했다. 그는 앞서 브라질 선수들의 춤추는 세레머니를 맹비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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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킨은 'ITV'에 출연해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보라. 정말 멋지다. 마음껏 춤춰라.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오늘 밤 호텔에서 춤을 출 것이다. 그들에게 행운을 빈다. 그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춤출 것"이라며 "우승했을 때, 그때가 바로 춤을 출 때다"라고 말했다. 
킨의 발언은 브라질 선수단을 꼬집는 농담이다. 앞서 브라질은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이 터질 때마다 한데 모여 춤사위를 선보였다. 심지어는 치치 감독까지 함께 춤을 추기까지 했다.
이에 킨은 "믿을 수가 없다"라며 "브라질이 멋진 축구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저런 득점 세레머니를 본 적이 없다. 정말 싫다. 저게 문화라고 말하지만 저건 한국을 무시하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브라질의 한국전 댄스는 그들의 라스트 댄스였다. 브라질은 다음 경기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눈물 흘렸고, 라이벌 국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봐야만 했다. 킨의 말대로 브라질이 벌인 춤판은 일러도 너무나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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