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수들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록바(44)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킬리안 음바페(24, PSG)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프랑스 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전후반을 2-2로 마친 뒤 연장전도 3-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킬리안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음바페는 월드컵 7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거침없이 상대 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월드컵 골든 부트를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이에 드록바가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축하를 전한다"라며 "이번 경기는 엄청난 경기였으며 프랑스 대표팀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썼다.
이 경기 프랑스는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후반전 중반까지는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음바페는 홀로 3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승부차기까지 이끌었다.
드록바는 "프랑스 선수들은 마치 챔피언처럼 경기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승부차기가 승부를 갈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바페, 넌 정말 물건이야. 진짜 남자이기도 하지. 네가 자랑스럽다. 4년 뒤에 다시 보자"라며 2026 월드컵에서 더 성장했을 음바페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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